다이어리를 여러 가지 써보면서 느낀 건 필자는 왼손잡이다 보니 어느 노트를 쓰든 불편하다.
그렇기 때문에 공책이 180도 잘 펴지거나 스프링노트를 선호하게 되는데, 이게 다이어리도 꽤 영향을 주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으로 다이어리 하나를 정착을 하기 위해 엄청난 고민을 하였고
이번에는 큰맘을 들여서 다이어리를 주문제작을 한 이야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1. 이 다이어리를 찾게 된 계기
가장 큰 이유는 재고의 사용이다.
부모님이 오랫동안 문방구를 하시다가 그만두시면서
몇 개의 물건들을 쟁여서 가져오셨는데 그중에 하나가 바인더리 속지였다.
옛날 바인더리는 8 공이며, 해당 전용 케이스가 있었으나 필자의 눈에는 마음에 들지 않으며 무거웠었다.
그래서 이 바인더를 재활용 하면서도 꾸준히 쓸 바인더를 찾으려고 검색을 하게 되었다.
2. 이 다이어리를 선택한 이유
왼손잡이라는 이유로 노트란 노트는 다 불편하였다.
그러다가 알게 된 '원목 다이어리'라는 타이틀로 검색하였다.
본질은 이게 아니였지만, 내가 원하던 노트 눈에 띄게 되었다.
검색을 하면 눈에 띄던 것이 좌측에 보이는 링이었다.
게다가 주문제작으로 내가 원하는 디자인도 각인이 가능하였다. 그래서 선택을 했다.
3. 다이어티 주문 과정
주문 전 고민은 엄청 하였다.
다른 주문자는 어떻게 만들었을까부터 해서 나는 무엇을 할까 엄청 고민과 고민을 거듭하였고, 직접 디자인 시안을 예시로 넘기면서 시작하였다.
시안이랄 것 도 없이 사실상 그대로 보내어서 그 모양 그대로 받은 기분이었다.
물론 그쪽에서 제시할 때는 각인과 관련된 디테일도 수정을 해주실 줄 알았지만, 내가 원하는 모양이 확고해서 그 디자인 그대로를 가져오셨다.
그리고 몇 가지 자잘한 수정사항을 요청 후 각인은 시작되었고, 배송이 완료되었다.
만약 일러스트 캐릭터라면 좀 더 많은 시안이 주고받지 않았을까 싶다.
4. 다이어리 디테일 사진
그리고 다이어리가 도착하였다.
처음에는 엄청 기름기 좔좔 흐르는 상태로 오지만, 시간이 지남으로써 원목 특유의 감성이 도드라지는 것 같다.
필자는 밝은 원목에 금색 큰 링으로 주문하였다.
저 큰 링이 현재 한국에서는 최대이지만, 해외에서는 더 큰 링도 있으니 이 부분만 따로 구매해도 될 것 같다.
(찾아보니 그런 거 무료배송이 꽤 있었다.)
각인 깊이는 느끼기에는 약 1 미리 같지만 앵간해서는 계속 쓰더라도 그 각인이 사라질 절도로 얇진 않다.
중간에 메인 디자인은 필자가 11월 2일생이라 전갈자리의 별자리를 시안을 보냈다.
사실 저 점이 너무 많으면 보기 안 좋을 것 같아 일부 지워달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그분이 잘 지워주셔서 너무 지저분하지 않을 정도로 무난하다.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영어 각인은 필자의 이름과 어울리는 영어가 많지 않았다.
마음에 들지만 영어 폰트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는 게 조금 아쉬웠다.
다이어리 끝 부분은 다치지 않게 부드럽게 해 주었으며, 원목은 앞/뒤 각각 약 4미리 정도의 두께로 구성이 되어있다.
속지는 따로 주었지만, 필자가 보관 중인 속지 먼저 쓰기 위해 넣었다.
다행히도 겉을 닫아도 속지가 튀어나오거나 하지는 않는다.
5. 다이어리를 쓰고 난 후 느낀 점
이렇게 오늘은 원목 다이어리를 산 후기를 작성하였다.
사용자마다 다이어리를 어떻게 활용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필자에게 다이어리는 스쳐가는 일지에 불과하다.
하지만, 하루하루가 요즘 아쉽다는 느낌이 절실하게 느껴져서 내가 무엇에 낭비를 하는지
오늘 하루는 알차게 보냈는지에 대한 기록을 위해
앞으로도 습관을 들이러 노력을 할 것이다.
이상 제이나린의 다이어리 이야기였다.
PS
알고 보니 런닝맨에서 이광수 씨에게 준 다이어리 브랜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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