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2년도 5월 1일 조카의 첫나들이를 함께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 날은 가정의 달이지만, 조카의 첫 나들이이기에 의미가 좀 있던 날이었습니다.
처음 나들이하는 오빠와 새언니의 짐은 한없이 많고 어색해 보였습니다.
우리는 경기도 초월에 있는 거궁에 방문하였습니다.
새언니는 기독교인이다 보니 오전에 예배를 드린 후 1시 30분쯤 약속을 잡았습니다.
이 달은 가정의 달이다 보니 사람이 많아 대기 시간이 존재해서 대기해서 맛있게 밥을 먹었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약 30분 정도 되었을 때 조카는 엄청 울어댔습니다. 이유는 밥시간...
밥 안 줘서 엄청 울어서 허겁지겁 먹여주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 차례가 와서 거궁에서 맛있는 식사를 했습니다라고 하고 싶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자기랑 놀아주지 않자 소리를 지르고 울려하는 조카 덕분에(?) 새언니는 마음이 급해졌고, 그걸 잘 알고 있는 엄마는 허겁지겁 밥을 먹고 조카와 놀아주었습니다.
마침 그때 2층에서 돌잔치를 하고 남은 물품들이 있어 그걸 구경시켜주러 간 엄마와 조카 한동안 편하게 밥을 먹게 된 오빠네 아마 딸이 생긴 후 편하게 먹는 외식이라고 생각됩니다.
엄마가 말하기 오빠를 키울 때 너무 힘들어서 링거를 맞을 정도로 아이를 키우는데 힘들었다는 걸 이미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고, 그런 게 너무 걱정이 되어서 엄마는 새언니를 더 챙겨주려는 게 눈에 보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집으로 갈까 하려 했지만, 새언니가 많이 답답했던지 바람이 많이 불던 날이였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가자고 하여서 갔습니다. 아마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로 보여서 우리는 경안천 습지생태공원에 방문하였습니다.
아빠는 이날 사실, 새벽 4시에 일어나 산에 나물을 캐고 11시쯤 집으로 와서 잠깐 잠자고 동행을 했기에 많이 피곤해서 계속 점점 거리가 멀어지는 게 보여서 천천히 산책을 했습니다. 조카와 둘만 남기고 그러다가 엄마가 유모차를 끌고 마무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집으로 돌아와 언니는 음식들을 챙기고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이 날은 새언니도, 아빠도 모두 쉽지 않았던 하루였습니다. 오빠네 가족은 첫 외출이라 준비물도 낯설어했고, 그걸 예상하고 엄마가 담요를 챙겨주어서 다행히 춥지 않게 아이를 돌보게 되었습니다.
가족이 생긴 다는 건 아직까진 나에게 너무 낯선 단어... 솔직히 결혼을 하고 싶으면서도 구속일 것 같은 느낌도 들어요. 하지만, 다들 점점 가정이 생겨가는데 그곳에서 혼자 즐기는 내가 과연 좋은 건지 외로운 건지도 모르게 지나가게 되는 것 같네요.
가정에 달이라 그런지 남편과 아이에 대한 상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물론 가족이라는 울타리는 좋아요. 하지만, 그걸 잘 커버해줄 평생의 동반자를 잘 만날 수 있을까?
부터해서 그런 사람이 과연 있을까?
라는 다양한 생각과 걱정을 하며 오늘도 이 일기를 마무리합니다.
만약 결혼을 하고 나서 이 글을 본다면 과연 나는 어떤 이야기를 해줄까요?
이상 제이나린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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