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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식당

한정식 : 내가 가장 비싸게 느낀 낙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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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이나린입니다.

오늘은 작년 가을 어느 분위기가 죽이는 식당을 다녀왔습니다.

얼마나 쥑이는지 소개도 해드리고 싶어서 오늘도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자 그럼 시작해볼게요~

 

간략하게 먼저 위치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위치는 남한산성 근방으로 당일 예약도 받지 않고 오직 직접 와 접수 후 기다려야 하는 정말 옛날 스타일의 식당입니다.

그렇다 보니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솔직히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읍읍

하지만 분위기 때문에 큰 행사가 있을 때는 가볼 만하다고 느껴질 겁니다.

 

생각보다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가다 보니까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습니다.

낙선재 외관

겉으로 보기에도 한옥이 엄청 많죠? 방이 여러 개로 나뉘어있어서 생각보다 넓습니다. 그래서 구경거리도 꽤 많고요. (그래 봐야 10분 컷...)

낙선재 입구 & 카운터

입구를 가서 구경거리가 많지만 대기가 많기에 헐래 벌떡 카운터 먼저 찾습니다! 왜냐고요?

조금이라도 덜 기다려야 맛나게 먹죠!!!

 

낙선재 내부

내부에는 한옥이 여러 채가 가지각색의 크기로 존재합니다. 게다가 우리 눈에 사로잡은 건 항아리.

할머니가 오래 간직한 항아리를 저희 어머니가 잘 보관 중에 있어서 항아리에 대한 관심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있는데 저건 찐이다. 생각을 하죠...

가지고 싶다...

근데 자리가 없다...

 

카운터를 찾기 어려우시다고요?

낙선재 카운터

그냥 사람들 따라 들어가면 있더라고요 ㅋㅋㅋㅋ

낙선재는 당일 직접 접수를 하면 내가 먹을 수 있는 시간이 오면, 카운터에서 연락을 줍니다. 그리고 우리는 직원의 말에 따라 직접 그 길로 향해야 합니다. 이게 좀 처음에 길치라면 어려울 수 있지만, 설명 잘해주시니까 너무 걱정 마세요!

 

그럼 기다리면서 한 바퀴 둘러보았습니다.

모닥불 앞 우리 부모님

중간 즈음에 카페와 모닥불도 있어서 기다리는데 겨울에는 춥지 않게 기다릴 수 있어서 좋았어요.

여름은... 가지 말아야지^^

개인적으로는 대기시간이 길다 보니, 봄/가을이 최적일 것 같아요!

낙선재 내부

낙선재는 여러 테이블이 있는 공간도 있지만, 가족 4인 8인만 사용할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이런 공간은 운이 잘 맞아야 갈 수 있지만, 미리 이야기하면 그 자리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며느리와 다녀올 때 저런 가족만 보낼 수 있는 공간을 가보았는데 2시 반쯤 밥을 먹었다고 하네요. (간 것은 거의 12시 조금 넘어서 였을 겁니다...)

그 정도로 인기 있는 독방이라...

쉽지 않더군요 그 방을 가는 것이란...

그래도 다행인 건 우리는 다른 팀과 같이 먹게 되었지만 두 테이블만 있는 작은 공간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낙선재 내부

내부는 메뉴 접수를 받을 수 있는 전화선이 연결되어있습니다. 다 워낙 공간이 넓다 보니 이렇게 전화로 주문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럼 이제 메뉴를 골라보죠

낙선재 메뉴판

낙선재 메뉴는 다음과 같아요. 우리는 가장 기본인 한정식 A를 시켰습니다. 1인에 39,000원...

한정식 중에서는 가장 비싸게 먹었던 공간인 것 같아요. 메뉴를 골랐다면 전화기를 연결해서 직원에게 한정식 A 몇 인이요 하면 알아서 가져다줍니다.

 

낙선재 내부 전경

우리가 처음 배정받은 공간치 고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내부로는 산과 나무가 보이고, 한옥이라는 걸 보여주듯 나무 목재로 천장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아... 이게 힐링이구나'싶더라고요.

그래 봐야 3분 컷...ㅋ

 

드디어 메뉴가 나옵니다.

낙선재 A 한정식

음식은 처음에는 찬 음식과 끌어야 하는 국을 먼저 가져오신 후 따뜻한 음식을 나중에 가져오십니다. 그런데 밥이 가장 늦게 와서 좀 그게 아쉬웠습니다. 적어도 밥 먹을 때 같이 나오면 좋았을 텐데 이게 조금 아쉽더라고요...

 

도토리묵과 잡채

음식은 전체적으로 무난하였습니다. 어떤 게 특출 나게 맛있다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내 사랑 잡채는 불지 않았어...

 

전과 참숯불고기

사실 여기서 전을 야채와 함께 곁들여 먹는 건 처음이었지만, 괜찮더라고요. 집에서도 전과 순무와 함께 먹어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참숯 불고기는 달달했습니다.

 

활전복찜과 된장찌개

저 저거 먹을 땐 평범하다고 생각했는데 저걸 왜 저렇게 좋아할까 싶었는데... 이거 활전복이네요.. 비쌀만하다..

된장찌개는 그냥 따뜻한 국물을 먹는다 정도라 평범하였습니다.

 

굴비구이, 나물, 더덕구이

굴비는 사실 좀 식은 후에 먹게 되었는데도 비리지 않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워낙에 간이 강한 아이들이 많아서 그런지 굴비가 많이 묻히는 게 아쉽네요. 나름 비싼 아이?! 일 텐데 ㅋㅋㅋ

가운데 나물들은 종류를 전혀 모르겠지만, 왼쪽은 제 취향이 아닌 거 같아요.

더덕구이는 타지 않게 적당히 잘 구운 것 같아요. 물론 전 먹지 않습니다^^

 

약밥과 일반밥

내 저 밥 때문에 눈앞의 반찬을 두고 기다렸습니다. 밥은 어느 한정식 돌솥밥과 다 똑같죠.

좋은 거 썼는지 뭔지는 모르지만... 하나만 밥 색이 왜 다른지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뭔가 차이점을 해보려던 것일까?

 

이렇게 오늘은 남한산성의 '낙선재'를 다녀왔습니다.

낙선재 A 한정식 전체 사진

맛은 엄청 뛰어나다는 아녔습니다. 뭔가 어머니가 집에서 정성스럽게 차려준 집밥 같은 느낌이었죠.

게다가 시골에 온 듯 풍경도 한껏 멋들어지다 보니 눈과 입이 즐거운 탐방이었습니다.

물론 가격은 깡패^^

 

 

 

그래도 뭔가 큰 행사가 있을 때, 여기서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예약제가 안된 게 너무 아쉽지만...

예약제가 된다면, 꼭 여기서 큰 행사로 대접을 하고 싶었던 그런 곳이었습니다.

이상 제이나린의 낙선재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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