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를 자주 다녔지만, 지하에 있는 매장인걸 인지하지 못한 채 꽤 오랫동안 몰랐었다.
그런데 우연히 색다른 음식점을 찾다 보니 지하에 있다고 하는 돈가스집.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지나치기 딱 좋아서 알지 못할 수 있지만, 이번에 눈에 띄게 되어 다녀오게 되었다.
시내에 택시를 타는 정류소 근처에 있는 매장으로, 지상에는 메뉴를 딱 3가지만 보여준 형식으로 되어있다.
그래서 크게 관심을 갖지 않고 지나치게 되었지만, 후기가 좋아 이번에 방문하게 되었다.
지하로 내려가려고 마음을 먹어야 보이는 간판인 것 같다.
검은색이 메인 배경이다보니 자세히 보지 않는다면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안내표지가 조금 아쉽다. 20년이 넘는 토박이는 이 매장이 언제 생겼는지도 모를 정도였으니...?
문을 열어서도 반계단을 더 내려가야 매장이 보인다.
매장은 뭔가 카페를 리모델링한 듯한 매장으로 보였다. 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도 음료도 팔고 있어서 카페와 겸하고 있는 매장인 것 같다. 외부에서도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나, 관리가 되지 않아 다소 더러운 상태였다.
아마 코로나로 인해서 관리가 소홀해진 것이지 않을까 싶다.
필자가 맘에 들었던 점은 몇 가지 있었다.
주방과 바로 옆으로 되어있어 옆을 보니 메뉴판을 나무로 고정해두어서 일본에 온듯한 인테리어로 흥미를 유발했다. 다만 좀 아쉬운 거라면 식탁이 카페에서 쓰이듯 매우 작은 거라 공간적으로는 적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동하는 데에는 협소하지 않아 나쁘진 않았다.
메뉴판을 A4용지로 제공이 되는데 솔직히 시국이 시국인데 이제 좀 갈아줬으면 좋을 정도로 더러웠다. 하지만 그 외에 외관은 매우 깔끔하였고, 기름을 쓰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끈적임은 적은 편이지 없는 건 아니었다.
외관은 확실히 이쁘게 잘 꾸몄다. 진짜 메뉴판만 새 걸로 해주면 더 깔끔할 텐데 왜 가격이 얼마 하지도 않게 만들었는데 그 부분에는 투자를 하지 않았을까?
필자는 우동 + 돈가스 + 새우 세트로 성인은 9,000원 학생은 8,000원이다.
일반적인 우동 돈가스 세트로는 가격에 비해 성장기 학생에게는 적을 수 있지만, 필자에게는 딱 적당했다.
우동은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그런 맛이었다. 어묵과 김치 우동을 선택할 수 있다고 하는데, 기본으로 선택했다.
돈가스는 조금 작아 보이지만, 새우가 너무 커 보여서 그런 것 같다.
소스는 돈가스 소스에 고추냉이를 제공해주는데 다 섞어 마셔야 확실히 맛있었던 것 같다.
튀김을 너무 잘하셔서 그런지, 소금과 찍어도 맛있을 것 같았는데 제공이 되지 않아서 아쉬웠다.
학생에게는 할인을 해주는 착한 가게 돈부리
새우튀김이 크고 맛있었던 돈부리
9천 원에 골고루 먹을 수 있었던 매장이지만, 양이 조금 아쉬웠던 가게였다.
그래도 튀김 하난 잘 튀기고 느끼하지 않게 고추냉이 소스를 곁들어 맛있게 잘 먹었다.
다음에 생각이 나면 또 들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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